자존감이 까내려졌다.
버티기가 이제는 지치고 힘들어서 정신과 약을 먹기로 했다.
정신과 약을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.
자살 기도도 해봤던 것 같다.
살고 싶지 않아 졌었다.
자기 전에 울어서 베개가 축축해지고 울다 지쳐서 잠든 적도 많았다.
그런 알바를 지금 거의 4개월? 5개월 정도 다니고 있는 것 같다.
약을 먹고, 울고, 엄마한테 하소연하고,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사람한테 '내가 만만한 걸까요? 내가 아니꼬운 걸까요? '
하고 물어보기도 했었다.
알바인데....
빚 때문일까?
책임감 때문일까?
이런 것도 버텨보는 거지, 버티는 연습을 하는 거야, 하고 버티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.
근데 굳이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하면서까지 계속 이 알바를 다녀야 할까?
아닌 게 맞는 것 같다.
그냥 이렇게 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보았다.
나에게 중요한 건 나였다.
나 자신에게는 나 자신뿐이었다.
'나의 이야기 > 우울 이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2021/1/7/3시 37분에 완성 (0) | 2021.01.07 |
---|---|
2020.08.18 오후 5시 19일 (0) | 2020.08.18 |
제목을 뭐라하지? (0) | 2020.07.01 |
2018/09/19 (0) | 2019.12.29 |
2018/09/09 (0) | 2019.12.2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