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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이야기 /우울 이야기

이런 식으로 살지 마세요.

자존감이 까내려졌다. 

버티기가 이제는 지치고 힘들어서 정신과 약을 먹기로 했다. 

정신과 약을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. 

자살 기도도 해봤던 것 같다. 

살고 싶지 않아 졌었다. 

자기 전에 울어서 베개가 축축해지고 울다 지쳐서 잠든 적도 많았다. 

그런 알바를 지금 거의 4개월? 5개월 정도 다니고 있는 것 같다. 

약을 먹고, 울고, 엄마한테 하소연하고,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사람한테 '내가 만만한 걸까요? 내가 아니꼬운 걸까요? ' 

하고 물어보기도 했었다. 

알바인데.... 

빚 때문일까? 

책임감 때문일까? 

이런 것도 버텨보는 거지, 버티는 연습을 하는 거야, 하고 버티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. 

근데 굳이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하면서까지 계속 이 알바를 다녀야 할까? 

아닌 게 맞는 것 같다. 

 

그냥 이렇게 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보았다. 

나에게 중요한 건 나였다. 

나 자신에게는 나 자신뿐이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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