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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이야기 /우울 이야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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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식으로 살지 마세요. 자존감이 까내려졌다. 버티기가 이제는 지치고 힘들어서 정신과 약을 먹기로 했다. 정신과 약을 늘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. 자살 기도도 해봤던 것 같다. 살고 싶지 않아 졌었다. 자기 전에 울어서 베개가 축축해지고 울다 지쳐서 잠든 적도 많았다. 그런 알바를 지금 거의 4개월? 5개월 정도 다니고 있는 것 같다. 약을 먹고, 울고, 엄마한테 하소연하고, 같이 아르바이트하는 사람한테 '내가 만만한 걸까요? 내가 아니꼬운 걸까요? ' 하고 물어보기도 했었다. 알바인데.... 빚 때문일까? 책임감 때문일까? 이런 것도 버텨보는 거지, 버티는 연습을 하는 거야, 하고 버티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. 근데 굳이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하면서까지 계속 이 알바를 다녀야 할까? 아닌 게 맞는 것 같다. 그냥 이렇게 ..
2021/1/7/3시 37분에 완성 해주는 것 없이 바라는 건 많았다. 말을 들어도 언제 말을 들어줬다고 들어주냐? 말을 안 들으면 그러니까 이렇게 하라고 했잖아 말을 안 들어! 대화를 하면서 혼자서 말을 다한다. 자문자답도 한다. 그냥 본인 이렇게 똑똑하다고 자랑하고 싶은 가 보다. 내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중간에 뚝 잘라서 본인이야기를 한다.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듣지도 않았다는 듯이 본인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도 틀렸다고 이야기를 한다. 항상 틀렸다고 했다. 매번 틀렸다고 이야기를 했다. 본인이 잘 났다면서 나를 깍아내리고서는 너는 왜 그 모양이냐고 이야기를 했다. 힘들었다. 아팠다. 정말 죽고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싫었다. 나를 깍아내리면서 본인이 잘났다고 하는 저 사람과 같은 집에 살아야만 한다는 게 앞으로도 그걸 겪어..
2020.08.18 오후 5시 19일 태어난 김에 살아도 될 것 같다고 느꼈다. 아니 그냥 그렇게 살까 봐요 언제까지 우울하게만 살래? 하면서 바뀌어야지! 하고 그것을 실천했을 때 비로소 나만 바뀐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았습니다. 가장 가까운 세상이 무너져 갈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를 원망하고, 자책했고, 절망했습니다. 오는 말이 곱지 않아 나도 똑같이 곱지 않게 내뱉어야지 하고 내뱉은 말이 다시 나에게 돌아와 비수가 되었고, 나 또한 그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었음을 알게 되었다. 낯을 가리고 사람이 무서웠던 나에게 돌아오는 건 '괜찮아 그럴 수 있지' 보다 '왜 그렇게 살아? 이해를 못 하겠네'가 더 많았고, 우울증인 나에게 '노력을 해'라는 말은 익숙해지지 않는 비수였다. 어린 날의 나에게는 그저 어..
제목을 뭐라하지? 지쳤었다.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. 이걸 해야 해!라고 정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. 쉽사리 손에 잡히지가 않는다. 좋아하는 일이 분명히 있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. 매번 똑같이 현실을 살고 있는데 유독 작년은 되게 힘들었던 것 같다. 인생에 현타가 오기도 했다. 현실에 닥쳐오는 걸 헤쳐나가다가 목적을 잃어버렸고, 계획대로 되지 않음에 나를 자책하기 바빴고, 아프다고 소리치는 마음에 약을 발라줘야 했고, 나를 가스라이팅 하던 교수가 지도교수가 되었다 집에서 제대로 쉬고 있는 건지조차도 의문이 든다. 인생 사는 게 너무 어렵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싶을 정도로 나의 어린 시절은 그렇게 우울하기만 했던 것 같다. 어렸을 때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적도 있고, 작년에도 치료를 받으러 정신과를 ..
2018/09/19 모든 건 내가 만들었다. 나한테 모든 말투, 행동, 표정 등등 그래서 날 사랑해준 사람이 없었나보다. 그래서 날 좋아해준 사람이 없었나보다. 요금은 더더욱 그런다.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난 정말 인생에 슬럼프인가? 싶다.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. 사람들은 똑같고 나..
2018/09/09 먼저 가서 기다려볼게 천천히 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 나이 난 전혀 아깝지 않다. 항상 난 왜 사는지 몰랐으니까 항상 생각하던 걸 열심히 실천해 나아가 보려해 날 살리진 말자 날 말리진 말자 잘 살아 죽어서도 널 지켜보고 있을게 꼭 건강하고 내가 많이 사랑했고 사랑한다. 먼저..